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특별성과급 일부를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방안을 올해 3~4분기 중 공지할 것으로 보인다. 6월 초 논의가 시작된 성과급 일부 기부 방안이 본인이 원하는 경우 참여하는 자율 방식으로 구체화되는 흐름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최근 사내 소통망을 통해 "특별 성과급 관련해서 미팅을 몇 차례 했었고, 정책위원회에도 어제 전달했다"며 "3~4분기 내 특별성과급 안내와 함께 사회공헌 부분이 같이 공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사회공헌은 DS 부문 특별성과급을 받는 금액의 0~1% 등 본인이 원하는 경우 참여하는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다. 노조는 상한 범위는 별도로 정하지 않았으며, 제시한 비율을 적용한다면 인당 수백만원 수준의 금액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제X'라고 명시해 의무 사항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는 성과급 일부를 일괄 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임직원 선택에 맡기는 구조다. 특별성과급 지급 안내와 사회공헌 참여 방안이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노조는 사회공헌 참여 주체도 언급했다. 공지에는 "집행부 및 정책위원회 대표 등 사회공헌에 대해서 참여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사회공헌 목적에 대해서는 "반발 여론에 대한 대응 및 주주친화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지는 6월 초부터 논의된 사회공헌 방안의 후속 성격이다. 당시 삼성전자 노사는 특별경영성과급의 일정 비율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파업 위기 과정에서 제기된 비판 여론을 의식하고 성과의 사회적 환원 필요성을 반영한 논의였다.
삼성전자 사장단도 앞서 5년간 총 5조원 규모의 상생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회사는 노조를 포함한 임직원도 이런 결정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회공헌 방향으로는 취약계층 지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미래세대 인재육성 등이 거론됐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초기업노조는 공지에서 "상세 일정에 대해서 계속 논의할 예정이고 일정 확정 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성과급 지급 시점과 사회공헌 참여 방식이 함께 정리되면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논의는 임금 보상을 넘어 사회적 환원 논의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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