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테슬라' 웨이라이 VS 샤오펑...'전기차 내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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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8-12-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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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이라이 이길 것이라는 전망 지배적

  • 올 11월 웨이라이 판매량 전월 대비 96% ↑

[사진=바이두]


"리빈(李斌) 웨이라이(蔚來)자동차(니오) 최고경영자(CEO)가 허샤오펑(何小鵬) 샤오펑(小鵬)자동차 회장과의 내기에서 이길 확률은 80%가 넘는다"

6일 중국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베팅정보사이트 '다장왕(大獎網)'을 인용해, 중국 도박사들은 리빈 CEO와 허샤오펑 회장의 '1만대 내기'에서 웨이라이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했다.

앞서 8월 리 CEO와 허 회장은 각각 자사 전기차 모델인 웨이라이 'ES8'과 샤오펑 'G3' 가운데 어느 것이 올해 먼저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할지를 놓고 전기차 내기를 한 바 있다. 결전의 날인 오는 18일 내기에서 진 사람이 상대방의 전기차를 구매하기로 한 것. 

이후 그들의 내기는 중국 에어컨 업체인 거리(格力)전기의 둥밍주(董明珠) 회장과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軍) 회장의 '10억 위안 내기'와 함께 관심이 쏠렸다.

'중국판 테슬라'라고 불리는 전기차업체 웨이라이와 샤오펑은 줄곧 '라이벌'이었다. 웨이라이의 첫 양산 모델인 ES8과 샤오펑 G3이 출시됐을 때도 사전주문량을 놓고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웨이라이 ES8은 1만7000대 예약을 받은 반면 샤오펑 G3는 6000대에 그쳐서 웨이라이가 출발은 더 좋았다. 하지만 샤오펑이 웨이라이를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며 위협했고 10월 전까지 양사의 판매량이 엇비슷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 10월까지만해도 웨이라이와 샤오펑 양사 모두 올해 목표치인 1만대를 내년 1월에 달성해 내기 결과가 무승부로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하지만 웨이라이 ES8이 첨단안전사양 등이 업그레이드되자 지난달의 판매량이 갑자기 급증했다. 
 

2018년 웨이라이자동차 판매량. [사진=바이두]


최근 웨이라이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만 웨이라이는 3089대의 ES8 모델을 판매해, 총 누적 판매량 8030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판매량보다 96% 급증한 수치다. 이에 많은 중국 도박사들은 승리의 여신이 웨이라이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웨이라이 ES8(좌), 샤오펑 G3(우) [사진=바이두]


하지만 최근 패드마스리 워리어 니오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사정으로 퇴직하고, ES8 모델의 환불 요청이 최초로 접수되면서 결과를 쉽게 점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중국이 글로벌 상업용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 내기의 승자가 향후 중국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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