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배준형 통상협력국장이 12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메데르베크 투마노프 경제상업부 차관과 제1차 한-키르기스스탄 무역투자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체결된 양국 간 무역투자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처음 열린 정례 협의체다. 양측은 무역·투자와 개발협력(ODA), 핵심광물, 산업협력, 비즈니스 환경 개선 등 경제협력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최근 교역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키르기스스탄 교역액은 2021년 1억1300만 달러에서 2024년 17억8900만 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34억8000만 달러 수준까지 확대됐다.
개발협력 분야에서는 산업부가 추진해 온 섬유산업 기술지도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부터 추진 예정인 디지털 전환 기술지도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의 교통 인프라와 섬유·의류 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양국 간 기술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광물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측은 안티몬과 텅스텐 등 키르기스스탄 내 광물자원의 협력 잠재력을 확인하고 관련 정보 공유와 개발·가공 기술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배 국장은 협력위원회 이후 키르기스스탄 지질공사를 방문해 틴치벡 울루 리스쿨 부사장과 면담을 갖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을 추가로 논의했다. 양측은 안티몬, 텅스텐, 희토류 등을 중심으로 광물자원 정보 교류와 유망 프로젝트 발굴, 탐사 역량 강화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배 국장은 또 주키르기스스탄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현지 진출기업 지원협의회에 참석해 우리 기업들의 경영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정부는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현지 정부와의 협의 채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발굴된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간 협력 성과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배 국장은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우리와의 교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무역·투자와 핵심광물, ODA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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