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종합] 소진공 ‘난타’…도덕성 의혹에 미흡한 업무까지, 김흥빈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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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오수연 기자
입력 2018-10-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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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왼쪽)이 국감에 앞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송창범 기자]


공직자 윤리에 어긋난 의혹을 받아온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결국 국정감사 도마에 올라 여야 의원 모두에게 난타를 당했다. 

이와 함께 사임을 하고도 대표를 찾지 못해 임시로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중소기업유통센터 임득문 대표와 최근 취임해 낙하산 인사 의혹을 받고 있는 최창희 공영홈쇼핑 사장도 의원들의 집중 질타를 받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의원들은 23일 국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12개 산하기관 국감을 열고, ‘관사 갑질’ 등 각종 도덕성 의혹에 미흡한 업무까지 지적을 받고 있는 김흥빈 이사장을 맹폭격했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과 권칠승 의원 등은 부적절한 예산 집행과 낙제점을 받은 청렴도 부분으로 김 이사장을 몰아세웠다.

어 의원은 “방만경영 개선, 노사관계, 경영혁신 등 항목에서 노력이 부족해 경영관리나 청렴도 등 모든 평가에서 미흡한 수준”이라고 질타했고, 권 의원은 “2016년 말 일반운영비 예산소진을 위해 자산취득비 성격의 집기 6000여만원어치를 일반운영비로 구입했다”며 부적절한 예산 집행 건을 꼬집었다.

야당 의원들 또한 김 이사장 공격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 장석춘 의원은 김 이사장의 비도덕성 의혹 부분을 다시 꺼내들면서 “책임질 것 있으면 책임지고, 아닌 부분은 강력하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소진공 유관센터장의 자녀 ‘셀프 채용’으로 김 이사장을 비판했고,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은 1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소진공의 중소 프랜차이즈 성장 지원사업의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따져 물었다.

김 이사장은 비도덕성 문제에 대해서는 앞서 해명처럼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반면, 업무적인 질타에 대해선 “관리가 미흡했다. 개선된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해외 OEM 제품 퇴출’ 재검토로 질타를 받았다. 최 대표는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의 이 같은 주문에 “중기부와 협의해 재검토 하겠다”고 밝혀 홍종학 장관과 상반된 의견을 내놓게 됐다.

사퇴하지 못한 채 국감을 받게 된 임득문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도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제품 판매 감소와 행복한백화점의 포인트 적립금 소멸액이 9억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져 추궁을 당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전체 산하기관에 대한 마지막 종합 국정감사는 오는 26일 국회에서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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