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서 마주 앉은 구하라·전 남자친구 최종범…심야 조사 후 '침묵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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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10-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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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방어권과 관련된 내용이라 확인 어려워"

[사진=연합뉴스]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씨와 그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가 대질조사를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구하라씨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를 불러 늦은 밤까지 대질조사를 진행했다.

최씨는 조사를 마치고 오후 10시55분께 경찰서 지하 1층 주차장으로 걸어내려왔다.

'대질 조사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나' '합의점은 찾았나' '동영상 관련 협박 의혹은 인정하나' '화해 가능성은 있나' 등 쏟아지는 질문에 최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다.

최씨가 나와서 차에 탑승하는 사이인 10시 57분께 구씨는 빠르게 주차장으로 내려와 준비된 차에 올라타 경찰서를 떠났다.

이날 대질 조사에서 두 사람 간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방어권과 관련된 내용이라 확인은 어렵다"고 전했다.

앞서 구씨와 최씨는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서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측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구하라 측은 최씨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며 반박하고 있다.

이후 구씨는 지난달 27일 최씨가 사생활 동영상을 전송하며 본인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구씨는 최씨를 강요, 협박,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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