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는 멍·팔목에는 테이핑" 구하라 카톡 공개 후 경찰 출석…네티즌 "진실 밝혀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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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9-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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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하라 '멍 자국·붕대'…남자친구와 쌍방폭행 혐의

[사진=연합뉴스]



남자친구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구하라가 9월18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구하라는 누가 먼저 때린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누가 먼저 때리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경찰 조사에서 혐의가 밝혀질 것"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조사를 통해 앞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짧게 입장을 밝힌 뒤 안으로 경찰서 안으로 들어섰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30분쯤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구하라가 동갑내기 헤어 디자이너인 남자친구 A(27) 씨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A씨의 결별 요구에 격분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 결과 "헤어지자고 말하자 자신을 때렸다"고 진술한 반면 구하라는 남자친구가 "일어나라"고 자신을 발로 찼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했다.

A씨는 1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쌍방폭행은 사실이 아니다.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 없고, 특히나 여자에게는 그런 적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구하라가 멍이 들었다면 나를 때리고 할퀴는 것을 진정시키려는 신체접촉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었을 뿐이다. 다른 폭력 때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17일 구하라는 디스패치를 통해 "남자친구가 욕을 하며 나를 밀쳤고, 나도 그를 밀쳤다. 그가 내 머리채를 잡고 휘두르고 화이트보드로 밀치고 공기청정기도 던졌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구하라의 집을 나서면서 "너, X돼바라.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라며 디스패치에 제보하겠다고 했다는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의 주장을 접한 A씨는 이것이 사실과 다르다며 직접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17일 오후 9시 직접 경찰에 출석했다. 취재진 앞에 선 A씨는 "구하라의 거짓 인터뷰를 바로 잡겠다"고 경찰 조사에 응하게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구하라의 인터뷰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A씨는 4시간 동안 조사를 마치고 새벽에 귀가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그래도 한때 걸그룹멤버 Top3 였는데 어쩌다가...안타깝다" "진실을 밝혀야 할 듯" "그래도 여자연예인 얼굴에..." "구하라 이번 일 보니 너무 불쌍하다" "해결 잘 되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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