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전문가에게 듣는 안전한 무대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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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8-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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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L, 공연장 안전 국제 심포지엄 개최

  • 무대시설 국제 기술교류로 국내 공연문화산업 선진화 견인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이 28일 서울 구로호텔에서 열린 '제4회 공연장안전 국제심포지엄'에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국내 공연장 안전 선진화를 위해 제4회 공연장안전 국제심포지엄을 28~29일 서울 구로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연예술에 종사하는 공연자들의 안전에 초점을 맞춰 '공연 셋업현장 안전'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이뤄졌다.

공연 셋업은 연을 위한 무대장치를 조립하여 설치하고 조정하는 전과정을 말하며 안전사고 발생율이 높으면서도 공연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조치를 취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시기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 촉박한 공연준비 일정으로 공연 셋업 과정에서 충분한 안전 확인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세부 주제로는 ▲국내 공연 셋업현장 안전개선 연구결과 발표 ▲미국, 독일, 영국 등 선진국의 공연 셋업현장 우수사례 발표 ▲국내 공연 셋업 안전개선을 위한 토론회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공연안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셋업현장 안전에 대해서는 공연 등 이벤트 안전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구인 이벤트세이프티얼라이언스(Event Safety Alliance)의 지미 챈(Jimmy Chan)이, 독일의 경우 크리스티안 부쉬호프(Christian A. Bischhoff) 독일 극장기술협회(DTHG) 안전 분과 의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영국의 셋업현장은 (데이비드 에반스)David Evans 영국 웨일즈 국립극장 총 제작감독이 각각 발표했다.

또한, 이틀째 행사에서는 최근의 남북 경제협력 및 평화교류 시대를 맞아 공연분야 남북협력사례와 기술교류 방안에 대한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독일 통일 사례로 본 남북한 공연안전 기술교류와 화합방안을 주제로 마리오 라디케(Mario Radicke) 독일 슈타츠(국립) 오페레테 총 기술감독의 강연이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권신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팀장과 류정식 GHOST LX 대표가 참여해, 금강산 공연장의 공연분야 남북 협력사업 사례 및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막식 안전사례를 공유했다.

정동희 KTL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공연장 통합안전망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민의 안전한 문화생활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공연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안전기반 조성에도 KTL의 가용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L은 200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공연장안전지원센터로 지정받아 노후 공연장 등 안전취약 공연시설에 대한 안전진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문체부와 함께 '공연장 안전 선진화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공연분야 국가표준을 제정하고 보급하는 등 국내 공연문화산업 진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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