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아이오닉 머터리얼스’ 투자 단행

현대크래들(왼쪽), 아이오닉 머터리얼스 로고[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미국 고체전지개발업체 ‘아이오닉 머터리얼스’(ionic materials)에 투자를 단행했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10일(현지시간)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크래들’을 통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차가 투자한 아이오닉 머터리얼스는 고체 폴리머 소재를 이용해 기존 제품보다 안전하고 저렴한 배터리용 첨단 소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고체 폴리머 재료와 관련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하면 특히 코발트가 거의 없는 리튬이온 전지를 생산할 수 있다. 아이오닉 머터리얼스의 기술은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며 에너지밀도도 높고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졋다.

현대차는 배터리 기술 개발 및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혁신으로 전기차 성능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존 수 현대크래들 부사장은 “아이오닉머터리얼에 대한 투자로 배터리 개발의 선구자자리를 지키고 더 나은 친환경 차량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머터리얼은 앞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와 배터리 업체인 A123시스템으로 부터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마이크 짐머만 아이오닉 머터리얼 설립자 겸 CEO는 “현대차의 투자는 우리 회사의 핵심적인 이정표”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시설을 확장하고 기술 수요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