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후원사 19곳 중 중국 기업이 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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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8-06-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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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코노미스트, 2014년 1곳서 대폭 늘어

2018러시아월드컵 한국과 F조 예선 2차전을 치를 멕시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노보고르스크 다이나모 훈련장에서 고깔을 놓으며 한국전 맞춤 전술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월드컵 경기에서 중국 광고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 대회에 비해 중국 광고 비중이 늘어난 이유가 뭘까?

이코노미스트는 20일(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후원 기업 19곳 중 7곳이 중국 기업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이후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광고판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중계권과 후원 광고를 통해 54억 달러의 수익을 냈었다.

중계권 수익이 24억 달러, 후원사 광고가 16억 달러를 차지했다.

운영비는 20억 달러였다.

월드컵은 TV로 많이 시청하는 행사 중 하나로 대형 기업들이 후원사가 되기 위해 경쟁에 나섰었지만 이제 바뀌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밝혔다.

2015년 미국 검찰이 FIFA와 관련된 개인 40명과 기업을 공갈, 금융사기, 자금세탁 혐의 등 부패 혐의로 고발했다.

FIFA와의 연계가 기업들에게 명성과 재정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에미리트항공, 컨티넨탈, 존슨앤존슨, 소니가 후원사 계약이 끝나자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 회사를 대체할 기업들은 많지 않았다.

2014년에는 시작 전에 후원사 모집이 끝났지만 이번 대회는 34개 후원사를 모집하는데 19개사만 채워졌다.

새 후원 기업은 러시아와 2022년 대회를 개최하는 카타르 외에 중국 기업들로 채워졌다.

이들 중국 기업은 휴대폰 회사인 비보, 전자업체인 하이센스, 전기스쿠터 업체 야디, 중국 제 2의 유제품 회사인 멍니우, 자산과 영화에 주력하는 재벌인 완다다.

중국인 5명 중 1명이 TV에서 경기를 시청했지만 당시 후원 중국 기업은 한 곳 뿐이었던 2014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열렬한 축구팬인 시진핑 주석 월드컵 본선 출전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대회를 주최하고 우승까지 하기를 바라고 있다.

리서치사인 닐센은 이번 대회에 중국 기업들이 대거 후원사로 참여한 것을 두고 대회를 키우고 유치하려는 국가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FIFA에 그들이 이해하는 ‘돈’이라는 언어로 얘기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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