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되는 비브리오패혈증…국가 예방조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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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5-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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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이달부터 10월까지 수산물 유통단계 현장신속검사와 특별점검 추진

[이정수기자, leejs@ajunews.com]


여름철이 가까워오면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본격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17일부터 10월까지 수산물 위·공판장, 유통·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과 어패류 수거·검사 등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후변화 등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콜레라 환자가 재출현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을 활용한 비브리오균 오염우려 수산물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기획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날 것으로 먹었을 때 △어패류나 바닷물‧갯벌에 들어있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이 피부 상처에 접촉됐을 때 감염된다.

만성간질환‧알콜중독 등 면역기능이 떨어진 경우에 감염되기 쉽고 치명적일 수 있다. 때문에 이 시기에는 수산물 안전한 구매‧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점검 중 여름철 국민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과 항·포구 주변 횟집(센터), 수산시장 등에 대해선 내달 18일부터 2개월간 현장신속검사와 특별점검 등이 진행된다.

현장신속검사는 식중독 검사차량을 권역별로 순환 배치해 횟집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족관 물에 대한 비브리오균 오염 여부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이번 점검활동에는 17개 지방자지단체가 참여하며, 이들은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생산단계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어패류 안전성조사를 강화하고, 수협중앙회가 생산자 자율검사와 지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날 것으로 섭취하는 횟감은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를 반드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열탕 처리해 비브리오균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식약처는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현황에 따라 단계별 검사를 확대 강화할 것”이라며 “소비자에게도 안전하게 어패류를 구매·섭취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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