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아산병원-카카오, 개인 맞춤형 AI '닥터앤서' 공동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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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8-04-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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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의료기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는 질병 예측과 진단, 치료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총 357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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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사업 출범식을 갖고,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 '닥터앤서'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닥터 앤서는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의사의 진단·치료를 지원해주고, 무엇이든 대답해주는 AI 닥터다.
 
 
정부와 의료기관, ICT기업은 AI 의료데이터 통합·연계 기술뿐만 아니라, 유방암, 대장암, 심장질환 등 8개 질환과 21개 국민 체감형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한다. 

이때 학습데이터로 활용할 병원 데이터는 병원별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심의를 통해 개인정보에 대한 엄격한 비식별 조치를 수행하고, 데이터 수집‧분석‧활용‧폐기 각 단계별로 보안체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닥터앤서 개발에는 서울아산병원과 수도권 및 권역별 거점 병원 등 총 25개 의료기관, 뷰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카카오브레인 등 19개 ICT·SW기업이 참여한다.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 중인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과 연계해 한국형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의료SW 신시장 창출과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는 물론 더 나아가 대 국민 의료비 절감의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형 정밀의료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3개 이상 질환의 시제품 개발을 착수하고, 2019년부터는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테스팅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0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AI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세계시장보다 높은 70.4%(2015년 17억9000만원→2020년 256억4000만원)를 보이고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신시장 창출 및 미래 먹거리 확보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사업추진단장은 “동일질환이라도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유전체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므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의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차관은 “한국형 정밀의료의 새 지형을 그릴 수 있는 메디컬드림팀이 탄생했다”며, “미래형 먹거리인 의료 산업의 혁신뿐만 아니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닥터앤서의 성공적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국내 유수한 병원과 기업이 힘을 한데 모은 만큼 지능형 SW기술 개발은 물론 의료 ICT 산업계의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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