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1년] 정의당 "여전히 '이게 나라냐' 촛불 외침에 답하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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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03-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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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한 지난해 3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에서 당시 당 대표였던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은 9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 일치 판단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지 1년이 지난 소회를 밝혔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탄핵 1주년을 맞아 정치권 모두가 개혁의 이정표를 제대로 따르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파면 결정을 회상하며 "민주주의의 긴 겨울이 끝났다. 1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에는 많은 변화가 봄기운처럼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남북관계 개선·북미대화 성사 등 성과를 언급하며 "정치적 변화와 맞물려,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도 불어왔다. 특히 북한이 미국에 대화의 의지를 전하고 미국도 이에 적극 화답하는 등 전 정권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역사가 나날이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촛불이 외쳤던 '이게 나라냐'라는 물음에 자신 있게 답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이재용 항소심 판결로 재벌 개혁은 요원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박근혜 정권의 탄핵 기각에 대비한 친위쿠데타 의혹 등 충격적인 적폐도 여전히 흘러나오고 있다"며 '적폐청산'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정치권으로 확산된 '미투'를 우려하며 "성차별이라는 공고한 구조를 깨부수어야 한다는 촛불의 요구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국민의 열망을 다시 새기며,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촛불의 요구를 끝까지 지키겠다. 더 큰 변혁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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