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 AIIB 출범 2년…"양적,질적 성장 일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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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1-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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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국 57→84개국, 누적 대출액 42억 달러, 프로젝트 24건 지원

  • 3대 신평사 'AAA' 최고 신용등급 부여

지난 2016년 1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AIIB 공식 출범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주도로 창립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가 16일로 공식 출범 2주년을 맞이했다.

AIIB 회원국은 출범 초기 57개국에서 현재 84개로 늘어나는 등 덩치를 키웠다. 중국 경제일간지 21세기경제보는 AIIB가 출범 2년간 적지 않은 기적을 일궈냈다고 16일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2년간 AIIB 회원국은 57개국에서 84개국으로 늘었다. 또 12개 회원국에서 모두 24개 인프라 설비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총 누적 대출액은 42억 달러(약 4조4700억원)에 달했다. 

이중 16개는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등 다자간 개발은행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WB와 8개, 국제금융공사(IFC)와 3개, ADB와 3개, 유럽투자은행(EIB)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도 각각 1개씩 협력하고 있다.

AIIB는 질적 성장도 이뤄내고 있다. 자기자본이 풍부하고 조직관리 등이 잘 이뤄졌다는 면에서 국제신용평가기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AIIB는 무디스, 스탠다드앤푸어스(S&P), 피치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AIIB는 오는 6월 달러화 표시 채권도 발행할 계획이다. 앞서 소렌 엘베흐 AIIB 재무관은 발행 규모가 최소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는 21세기경제보를 통해  "AIIB가 진정한 의미의 국제기구가 되고, 현재 국제기구보다 더 잘 운영되야만 비로소 중국의 최대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AIIB를 잘 운영해야 향후 중국은 또 다른 각종 이니셭브를 제안해 커다란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IB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제안으로 설립돼 57개 창립회원국, 1000억 달러의 자본금으로 시작한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투자를 위해 만든 국제금융기관이다. 미국·일본이 주도한 ADB의 ‘대항마’로 여겨지는 AIIB는 출범 초기부터 중국이 경제·금융 분야에서 아시아의 패권을 장악하고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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