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펀드 매수적기는 '집권 2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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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7-11-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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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펀드 매수적기로 흔히 '집권 2년차'를 꼽는다. 역대 정부가 출범 2년차를 맞을 때 코스닥 수익률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은 이달 들어 24일까지 1개월도 안 돼 9.1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주식형펀드 수익률(3.53%)은 물론 코스피 대형주로 구성한 '인덱스주식코스피200'(1.55%)보다도 크게 앞섰다.

상반기만 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펀드는 부진했다. 하지만 코스닥이 제약‧바이오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펼치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펀드별로는 '삼성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수익률이 이달 들어 52.86%로 가장 양호하다. '미래에셋 타이거 코스닥150 레버리지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51.06%)과 'KB KB스타 코스닥150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24.34%)도 선전했다.

펀드런도 중소형주펀드는 예외다. 같은 기간 중소형주펀드로 들어온 돈은 563억원이다. 반대로 대형주펀드에서는 308억원이 빠져나갔다.

연기금이 코스닥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정부는 이달 초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내놓으면서 이를 언급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정권별 수혜주는 한 번 테마를 형성하면 1년에서 2년 반 정도 상승했다"며 "정책효과가 잘 먹히는 코스닥은 집권 2년차에 상대적으로 더 강했다"고 말했다.

정책효과가 아니더라도 호재는 많다.

김병연 연구원은 "중국 소비주 특수와 게임·미디어주 신작 기대감,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 4차 산업혁명 인프라 확대 같은 여러 호재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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