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의 무한변신, 상큼한 칡뿌리 발효식초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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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주호 기자
입력 2017-11-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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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북도산림자원개발원과 대구한의대학교 공동연구

'칡인데? 상큼해! 칡초' 시제품.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산림자원개발원과 대구한의대학교가 3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텁텁한 칡뿌리를 상큼한 칡뿌리 발효식초로 개발해 1일 시제품을 출시했다.

칡은 한방에서 갈근이라 해 피로회복, 숙취제거, 고혈압, 당뇨 등에 효능이 있다. 또한 칡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과 효능이 유사해 폐경으로 인한 갱년기 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칡은 끈질긴 생명력과 억센 덩굴로 수목을 감싸서 고사시키기 때문에 산림에서는 천덕꾸러기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경상북도산림자원개발원은 숲 가꾸기사업의 산물인 칡을 재활용하고 숲 가꾸기 사업에 많은 도민들이 참여하는 일석이조 효과에 착안해 칡을 활용한 건강기능성 식품개발 연구에 착수했다.

이 연구는 발효공정을 통한 이소플라본 함량 증가, 항산화, 항염증,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난소를 제거한 실험동물(흰쥐)의 자궁벽두께 감소를 억제하는 등 여성 갱년기 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칡초는 초산발효 전단계인 알코올 발효를 위해 곡물류를 사용하지 않고 칡 단일 소재만 사용 한 점이 핵심기술이며, 관련 기업으로부터 시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존 칡 음료의 쓰고 텁텁한 맛을 연상시키는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고 새로운 발효공정으로 상큼한 맛을 강조해 칡즙에 머물던 칡 음료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김종헌 경상북도산림자원개발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칡초 음료를 널리 홍보해 칡 관련 녹색 일자리창출과 도민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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