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기록적인 폭염과 고물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폭염 대책비 5억2천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시민 1인당 2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이어 폭염으로 급증한 냉방비 부담까지 덜어주는 맞춤형 지원에 나서면서 지역 복지안전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0일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비용 증가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취약계층을 위해 폭염 대책비를 추가 편성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속초시 저소득주민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추진됐다.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황을 고려해 생활 여건이 어려운 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2026년 6월 30일 기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 아동 양육비를 지원받는 한부모가족 등 모두 5천200여 가구다. 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폭염 속에서 냉방기기 사용을 주저할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돕고, 건강 피해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냉방기기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전기요금 부담으로 냉방기기 사용을 줄이거나 아예 사용하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도 적지 않아 폭염에 따른 건강 위험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장애인, 한부모가족,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폭염에 취약한 대표적인 계층으로 꼽힌다. 이들에게 냉방비 지원은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은 물론 생활안정을 위한 중요한 복지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속초시는 신속한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대상자의 사회보장급여 지급 계좌를 활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7월 23일 대상 가구의 계좌로 폭염 대책비를 우선 지급했으며, 시민들이 별도로 신청하거나 행정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계좌 오류나 지급 계좌 변경 등으로 지급이 이뤄지지 않은 대상자에 대해서는 확인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31일까지 순차적으로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또 압류방지 계좌를 이용하거나 계좌 입금이 어려운 대상자의 경우에는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현금 지급이나 대리 수령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지원에서 소외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속초시는 올해 들어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겨울철 난방 부담을 덜기 위한 월동 대책비를 지급했으며, 2월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위문금을 지원하는 등 총 6억원 규모의 생활안정 지원을 실시했다.
이번 폭염 대책비 지급까지 포함하면 올해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 규모는 더욱 확대됐다. 여기에 지난 20일부터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2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도 시작하면서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민생회복지원금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폭염 대책비는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민생회복지원금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면서 두 정책이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상기후로 폭염이 장기화되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냉방비 지원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필수 복지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고물가 상황에서는 에너지 비용이 가계에 미치는 부담이 더욱 커지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선제적인 지원이 시민들의 생활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속초시는 앞으로도 폭염과 한파 등 계절적 재난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생활밀착형 지원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민생회복지원금과 폭염 대책비가 고물가와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생활 여건을 세심하게 살피고 어려운 이웃을 빈틈없이 보호하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속초시가 민생회복지원금과 폭염 대책비를 연이어 지급하면서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함께 도모하는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폭염 장기화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이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속초시는 앞으로도 계절별 재난과 경제 여건 변화에 맞춘 생활안정 지원을 지속 확대하며 취약계층 보호와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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