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신기록... 반도체 흑자 10조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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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7-10-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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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62조500억원과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 

이 중 반도체 사업에서만 매출 19조9100억원과 영업이익 9조9600억원을 달성했다.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률은 50%를 돌파했다. 회사 전체 영업이익 중 반도체가 68.5%를 차지했다.

31일 삼성전자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반도체 시장은 계절적 성수기와 메모리 고용량화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전반적인 업계의 공급 제약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경우 낸드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 단지에서 64단 3D V낸드를 본격적으로 양산해 고부가, 고용량 메모리 제품 공급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D램도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서버, PC, 게임콘솔 등 전 응용처에서 지난 분기보다 수요가 증가했고, 10나노급 D램을 적용한 64GB 이상 고용량 서버 D램, LPDDR4X 등의 차별화된 제품 판매로 인해 실적이 상승했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양산이 본격화되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이미지센서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도 프리미엄급 10나노 모바일AP와 LSI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경우 메모리 시장은 3D 낸드와 20나노 이하 D램 제품의 공급 증가가 예상되나,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 메모리 채용이 늘어나고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스템LSI의 경우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의 공급은 지속 증가하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스마트폰용 모바일 AP와 이미지센서 수요 감소로 실적은 정체될 전망이다.

파운드리 또한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성장은 제한되나, 차별화된 공정 경쟁력을 바탕으로 거래선과 응용처 다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2018년에도 방대한 규모의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확대되고, 모바일 기기의 고사양화가 지속되면서 낸드와 D램에서 고성능·고용량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평택 단지를 중심으로 V낸드 공급 확대와 5세대 V낸드의 적기 개발과 양산에 주력하고, D램에서는 10나노급 선단 공정 전환 확대와 고용량 차별화 제품을 통해 메모리 사업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파운드리의 경우 첨단 극자외선(EUV) 인프라를 구축해 파운드리 사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3분기 매출 8조2800억원, 영업이익 97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OLED 부문에서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로 플렉서블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신규 OLED 라인 증설에 따른 비용 증가와 리지드(Rigid) OLED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간의 가격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OLED 부문에서는 플렉서블 제품의 생산성을 높이고 리지드(Rigid) OLED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LCD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와 업계의 공급초과 상황이 지속될 우려가 있으나, 삼성전자는 수율과 원가 개선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UHD(Ultra-HD), 퀀텀닷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LCD 시장은 생산량 확대가 지속되고 업체간 경쟁도 심화되나, TV의 대형화와 고해상도 트렌드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견고히 하는 한편 UHD∙대형∙퀀텀닷∙프레임리스 등 고부가와 디자인 차별화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3분기 IM(스마트폰) 부문은 매출 27조6900억원, 영업이익 3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노트8 출시와 갤럭시 J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중저가 제품의 비중이 높아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4분기에는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갤럭시 노트8 출시 국가 확대와 마케팅 활동 강화 등으로 전체 플래그십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분기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단 중저가 제품 판매량 감소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 운영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관련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CE(생활가전)부문의 3분기 매출은 11조1300억원, 영업이익 4400억원을 기록했다. TV는 패널 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더불어, QLED(양자점유기발광다이오드) TV 본격 판매 확대로 60형 이상의 초대형 시장에서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이어갔다.

생활가전은 전년 동기 대비 에어컨,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으나, 북미 B2B 시장 투자비용 발생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4분기 CE 사업은 QLED와 초대형 TV 중심의 전략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B2B 사업은 디지털 사이니지와 시네마 LED 사업에서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기존 출시된 프리미엄 혁신제품과 함께 퀵드라이브 세탁기, 파워건 청소기 등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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