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3분기 수출 개선세 지속… 반도체 주도 4분기 연속 개선 전망"

  • 무협 EBSI 107.0…기준선 웃돌아

  • 원부자재 수급 회복 기대 속 원가 부담은 지속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사진무협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사진=무협]

올해 3분기에도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부품을 중심으로 수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사태로 불안했던 원부자재 수급과 설비 가동 여건은 회복 기대가 커졌지만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 부담은 여전히 주요 애로 요인으로 꼽혔다.

2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EBSI는 107.0으로 집계됐다. EBSI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수출 여건을 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전체 지수는 4분기 연속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 다수 업종은 기준선을 밑돌았지만 반도체와 선박 등 주력 산업이 전체 수출 경기 전망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15대 품목 중 반도체를 포함한 4개 품목의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EBSI는 142.6으로 가장 높았다. 서버용 D램 수요가 견조한 데다 HDD 공급 부족에 따른 고성능 SSD 수요 확대가 이어진 영향이다.

무선통신기기·부품도 120.3을 기록했다. 하반기 주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면서 관련 부품 수출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서는 AI 서버 투자 확대가 메모리와 저장장치 수요를 동시에 밀어올리면서 반도체 수출 회복세가 단순 가격 반등을 넘어 서버용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제품은 74.1에 그쳤다. 중국 이차전지 업체와의 가격 경쟁 심화와 OLED 부품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도 76.0으로 부진이 예상됐다. 중동 사태 이후 급등한 나프타 등 원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사 항목별로는 10개 항목 중 '수출상품 제조원가'를 제외한 9개 항목이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가동률은 114.3, 수출상담·계약은 111.9를 기록했다.

특히 원부자재 수급·조달 지수는 111.4로 전 분기보다 41.6포인트 뛰었다. 중동 긴장 완화와 전 분기 저점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2017년 4분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기업들이 꼽은 3분기 주요 애로 요인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상승이었다. 응답 비중은 각각 24.7%, 17.9%였다. 원재료 가격 상승은 전 품목에서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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