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7억원 넘게 들여 만든 15개 앱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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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10-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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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활용도가 떨어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상임위원회 김병욱 의원(민주당)은 2017년 교육부 앱 현황 조사결과 2016년 국정감사 지적에도 불구하고 교육부 및 산하기관의 스마트폰 앱 예산낭비가 지속되고 있다며 공공기관 앱 낭비를 방지할 국가적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및 산하기관이 2017년 9월까지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폰 앱은 총 35개로 제작비용으로 44억1800만원을 지출했고 앱당 1억2600만원의 평균 제작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밝혀졌다.

2017년 안드로이드 폰 기준으로 35개 앱의 현재 설치수는 42만3797개로 2016년 45만5835개보다 오히려 7%나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앱당 평균 설치수는 2016년 2만1706개에서 2017년 1만2842개로 41%로 대폭 감소했고 1000개 이하 앱도 2016년 4개에서 2017년 11개로 275% 증가해 교육부에서 제작한 스마트폰 앱이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에게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 및 산하기관들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총 7억6000만원의 제작비용이 소요된 15개 스마트폰 앱은 폐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실은 교육부와 산하기관들이 국가 예산으로 스마트폰 앱을 제작하고 별다른 홍보나 업데이트 없이 방치하다보니 앱 설치율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앱을 폐기하고 다시 만드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욱 의원은 “2016년 국정감사에서 교육부의 스마트폰 앱 예산낭비를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스마트폰 앱 예산낭비가 계속되고 있다”며 “교육부 정보화 담당부서에서 자신들이 무슨 앱을 만들고 관리하고 있는지 애정을 가지고 실태 파악을 하고 주기적으로 앱 활용도 평가를 기관장에게 보고할 필요가 있으며 공공기관 앱 낭비를 방지할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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