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리 원유 못 팔면 아무도 못 판다"…역내 에너지 시설 공격 경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루체른 인근 오브뷔에르겐의 부르겐스톡 리조트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루체른 인근 오브뷔에르겐의 부르겐스톡 리조트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이끈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자국 원유 수출과 안보가 위협받을 경우 역내 다른 국가의 원유 수출과 기반 시설도 안전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엑스(X)에 “이 전쟁의 방정식은 ‘전부 아니면 전무’”라며 “우리가 석유를 팔 수 없다면 이 지역의 누구도 석유를 팔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안보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어떠한 기반 시설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협 안보는 미군이 주둔하지 않을 때 비로소 확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란군도 “미국이 자국 기반 시설을 추가로 공격할 경우 역내 에너지 시설로 보복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군 통합지휘부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지정 항로와 사전 통항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이란 기반 시설을 공격할 경우, 단 한 방울의 원유도 수출되지 못하게 하겠다”며 “역내 석유·가스·전력·경제 기반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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