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 큰 시장 열린다...조선업계 친환경 기술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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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7-10-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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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환경 규제가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 조선업체들이 친환경 선박을 통해 활로 찾기에 나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친환경 선박 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 보유를 앞세워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사로부터 9000억원대에 이르는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10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은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 LNG 레디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평형수처리장치,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CRUBBER) 등을 탑재토록 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3월 일본 MOL사에 세계 최대규모인 2만150TEU급 컨텡이너선 1척을 인도했는데, 각종 에너지 절감 장치를 장착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됐다. 삼성중공업 측은 자사가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와 프로펠러 앞뒤 물의 흐름을 제어해 추진력을 향상시키는 친환경 장치 등이 장착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현대상선이 발주한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 5척을 수주하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최신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친환경 선박 발주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 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 들어 LNG 또는 전기 추진 방식 등 친환경 선박 발주량은 전체 발주량의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친환경 규제가 더욱 강화될 예정으로 관련 기술 및 기자재 부문은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며 "앞선 기술을 확보한 업체만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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