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폭풍' 하락률 상위 65% 정치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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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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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대선 후폭풍이 주식시장에서 여전하다. 올해 주가 하락률이 컸던 종목 가운데 65%는 정치테마주인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19일까지 코스피 하락률 상위 20개 종목 중 14개가 정치테마주였다. 70%가 테마주란 얘기다. 코스닥에서는 60%인 12개가 테마주였다. 코스피·코스닥을 합치면 많이 떨어진 종목 가운데 정치테마주가 65%에 달한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상장사는 문재인 테마주인 성문전자다. 수익률은 같은 기간 -77.35%를 기록했다. 주가는 올해 들어 1만200원에서 2310원으로 떨어졌다. 성문전자 우선주가 -76.63%를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역시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휴브레인도 69.9% 하락했다.

반기문 테마주인 한창이 -69.67%, 문재인 테마주인 고려산업도 -52.69%로 저조했다.

이어 동양물산(-50.52%, 반기문) 및 에이엔피(-49.28%, 문재인), 케이탑리츠(-44.59%, 문재인), 엔케이(-43.35%, 김무성), 우리들제약(-42.31%, 문재인) 순으로 낙폭이 컸다.

코스닥에서 하락폭이 컸던 12개 정치테마주의 평균 수익률은 -59.02%로 집계됐다. 반기문 테마주인 지엔코와 씨씨에스가 각각 -72.42%, -72.13%를, 문재인 테마주인 바른손이 -66.38%로 뒤를 이었다.

또 포티스(-61.48%, 이재명)와 케이씨피드(-58.42%, 안철수), 에스와이패널(-58.18%, 반기문), 일야(-57.9%, 반기문), 파인디앤씨(-55.87%, 반기문), 보성파워텍(-51.91%, 반기문), 뉴보텍(-51.39, 문재인), 백금T&A(-51.11%, 안희정), 대신정보통신(-51.07%, 유승민) 등도 주가가 크게 뒷걸음질쳤다.

이들 테마주들은 대선이 지난 후에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6~18대 대선을 분석한 결과 당선자 관련 종목도 선거 후 5일 내로 초과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테마주는 재료 소멸시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코스피와 코스닥 하락률 상위를 기록한 테마주들의 5월 8일부터 19일까지 누적 수익률은 -7.57%, 코스닥은 -7.23%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들제약이 -54.77%로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들휴브레인이 -47.48%를 기록했다. 이어 엔케이와 고려산업도 각각 -21.6%, -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테마주인 바른손이 35.1% 하락했다. 뉴보텍과 백금T&A도 각각 26.8%, 15.54%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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