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김영환’ 맞트레이드 성사…LG ‘PO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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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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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가운데)과 김영환(오른쪽).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T와 창원 LG가 대어급 맞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국가대표 간판 슈터 조성민(34)이 KT를 떠나 LG의 품에 안긴다.

KT와 LG는 31일 “전력 보강을 위해 2017년 새해 첫 트레이드를 실시했다”며 KT 슈팅가드 조성민과 LG 포워드 김영환(33)의 맞트레이드를 발표했다.

KT는 조성민을 LG에 내주는 조건으로 김영환과 LG의 201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이에 따라 LG는 조성민과 함께 KT의 2017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게 됐다.

조성민은 지난 2006년 KT의 전신 부산 KTF에 입단해 정규리그 통산 382경기에 출전해 평균 11.2점 2.6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평균 10.0점 3.8어시스트 2.3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특히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국가대표팀 주전 슈터로 활약했다.

LG는 조성민의 영입으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6일 주전 가드 김시래가 군 제대 후 합류한 데 이어 조성민의 영입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국가대표 출신의 빅맨 김종규와 함께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와 마리오 리틀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우승까지 노려볼만한 전력 구성이다.

LG 구단은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을 영입하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공격력 강화와 함께 김시래, 김종규 및 외국인 선수들과의 조화로 큰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LG는 “조성민의 영입과 김시래의 군 제대 복귀로 LG가 추구하는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완성함으로써 후반기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규리그 7위(15승19패)에 머물러 있는 LG는 조성민의 영입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후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5위 울산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이상 17승17패)와는 2경기 차다.

최하위 KT도 김영환의 영입으로 약점을 보완했다. KT 구단은 “김영환의 영입으로 팀의 고질적인 취약점이었던 장신 포워드 영입에 성공해 부족한 높이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김영환의 외곽슛과 신장을 이용한 포스트업 능력은 KT에 확률 높은 골밑 공격과 다양한 패턴을 구사할 수 있게 해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영환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에 지명된 뒤 2007-2008시즌 개막 전에 KTF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2012-2013시즌부터 LG로 팀을 옮긴 뒤 이번에 다시 KT로 복귀하게 됐다. 김영환은 정규리그 통산 352경기에서 평균 8.9점 2.7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평균 10.0점 3.6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KT는 “LG의 201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얻어 1라운드 지명권 2장을 활용해 구단의 향후 전력 강화를 위한 리빌딩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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