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살림살이에… 가계, 적금도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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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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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올해 들어 적금을 깨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이 경기 침체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지자 적금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적금 중도해지 비율은 올해 들어 9월까지 45.2%를 기록했다.

적금 중도해지 비율은 만기가 도래해 해지한 경우를 포함한 전체 해지 건수 가운데 만기 이전에 중도해지한 건의 비중을 계산한 것이다.

이 비율은 2014년 44.5%에서 지난해 42.6%로 낮아졌으나, 올해 들어 45.2%로 높아졌다.

올해 9월까지 전체 해지 건수는 573만8000건으로, 이 가운데 중도 해지 건수는 259만2000건이다.

앞서 작년에는 전체 해지 건수가 777만건, 중도해지 건수가 331만1000건이었다.

일반적으로 향후 가계 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예측되면 보험을 가장 먼저 해약하고 이후 펀드 납입 중단, 적금 해약 순으로 금융자산을 정리한다.

실제 최근 보험 해약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41개 생명·손해보험사가 고객에 지급한 해지환급금은 14조7300억원이다.

보험 해지환급금 규모는 2014년 26조2000억원, 2015년 28조3000억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이던 2008년(22조9000억원)을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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