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금속활자 복원사업 결과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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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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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완교 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관장 박노문)은 19일 오전 11시 금속활자주조전수관에서 직지금속활자 복원사업 결과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청주시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조선왕실주조 금속활자를 복원한 데 이어, 2011년부터는 고려시대 금속활자 복원사업을 진행하였다. 지난해에『직지』상권 금속활자 14판을 복원함으로써 5년 만에『직지』상하권 금속활자복원을 모두 완료하였다. 이번 사업에서는『직지』금속활자와 고려시대에 금속활자로 인쇄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동국이상국집』과『남명천화상송증도가』금속활자도 일부 복원되었으며, 복원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금속활자주조술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 기록화에도 노력하였다.

금속활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1호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전통의 금속활자 주조방식인 ‘밀랍주조법’으로 복원하였다. 원본이 없는『직지』상권의 복원은, 1378년 간행된 목판본『직지』의 내용을 따랐고, 글자체는 금속활자본『직지』하권의 글자와『직지』와 동일한 활자(흥덕사자)로 찍은『자비도량참법집해』의 번각본 등을 참조하여 집자한 후 저본으로 삼았다.

『직지』는 2001 독일 구텐베르크의『42행 성서』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청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청주시는 이를 기념하여 2003년부터 ‘직지축제’와 ‘유네스코 시상식’을 개최하여 청주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이번에 복원된『직지』는 1377년(고려 우왕3)에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된 후 638년 만에 흥덕사 맞은편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다시 복원되어 책으로 탄생되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날 보고회에는 지난 5년간 추진한 사업의 성과보고와 『직지』금속활자 78판을 비롯한 복원성과 자료가 모두 공개되었다. 고인쇄박물관은 금년 9월에 개최되는 ‘직지, 코리아’ 축제와 연계하여 그간의 사업성과를 소개하는 ‘고려금속활자’ 특별전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복원된『직지』금속활자는 한국 금속활자인쇄사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청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관광자원으로 청주의 문화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직지』금속활자와 『직지』목판을 연차적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2011부터 2015년까지 문화재청과 충청북도의 지원으로 총 18억1천만원을 투입해 추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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