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김무성 연설에 “유승민과 정반대, 극우적·수구적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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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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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내용에 대해 “극우적이고 수구적인 인식을 보여줬다”며 평가 절하했다.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내용에 대해 “극우적이고 수구적인 인식을 보여줬다”며 평가 절하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법 파동으로 사퇴한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거론하며 “너무 대조되는 정반대 연설로,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대표의 강성노조 발언과 관련해 “적대적인 인식이 우려스럽다”며 “정부의 노동정책 실패를 노조에 전가하는 위험한 주장”이라고 힐난했다.

문 대표는 10%대에 불과한 노동조합 조직률을 거론하며 “노동자의 삶이 어려운 이유는 정반대로, 조직률이 너무 낮기 때문”이라며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정교과서 도입의 당위성을 주장한 데 대해 “일본 극우파의 주장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며 “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정말 거꾸로 가는, 과거 독재정권 시절의 발상으로 되돌아가자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하지만 김 대표가 선거구제 개편을 위한 양당 대표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회담 의제를 넓힌다면 언제든지 응하겠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문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뿐만 아니라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배분 등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회담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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