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아내 비자금’ 논란…조국 교수 ‘훌륭한 부인 뒀다고 부러워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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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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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선자금 1억2000만원은 아내가 모아둔 비자금”이라는 해명에 조국 서울대 교수가 “훌륭한 부인을 두었다고 부러워해야 하나?”고 일갈해 화제다.

앞서 홍준표 지사는 11일 오전 KNN 창사 20주년 기념포럼에 참석해 "(경선자금) 1억2000만원은 이번에 알게 됐는데 개인 금고에서 나온 것이다. 변호사를 11년간이나 했고, 국회 대책비로 한 달에 수천만원씩 나오는 돈을 아내가 비자금으로 모아둔 것"이라고 말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은 홍 지사의 기탁금 출처가 ‘성완종 불법정치자금’이 아니라, 은행원 출신인 아내가 모아둔 비자금이라는 것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선자금 1억2000만원은 아내가 모아둔 비자금”이라는 해명에 조국 서울대 교수가 “훌륭한 부인을 두었다고 부러워해야 하나?”고 일갈해 화제다.[사진=홍준표 지사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2008년 여당 원내대표를 할 때 국회운영위원장을 겸하기 때문에 매달 국회 대책비로 나오는 4000만∼5000만원씩을 전부 현금화해서 국회대책비로 쓰고 남은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주곤 해서 그 돈들을 모아 집사람비자금으로 만들어 경선기탁금이 커서 돈좀구해 달라고 부탁하니 그돈중 1억2000만원을 5만원권으로 내어줘서 기탁금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홍준표 지사의 이같은 아내 비자금 해명에 대해 조국 서울대 교수가 '공금 횡령'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조국 교수는 11일 트위터에 "홍준표 '경선자금 1억2000만원은 부인이 현금으로 모은 비자금임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훌륭한 부인을 두었다고 부러워해야 하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조 교수는 홍 지사가 운영위원장 비용을 (아내에게) 생활비로 주었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이것 공금 횡령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조국 교수는 11일 트위터에 "홍준표 '경선자금 1억2000만원 아내 비자금' 논란에 대해…훌륭한 부인을 두었다고 부러워해야 하나?"라고 일침을 가했다.[사진=조국 교수 트위터]


홍 지사가 아내의 비자금 1억 2000만원을 통해 경선자금으로 댔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재산신고를 의무화하는 공직자윤리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계산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서 "여당원내대표는 국회운영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원내대표로서 국회대책비가 나오고 상임위원장인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급여성격의 직책수당이 나온다. 그 직책수당은 개인에게 지급되는 돈"이라며 "그 돈 중 일부를 집사람에게 생활비조로 지급했다는것을 두고 예산횡령운운 하는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급여를 받은것을 집에 생활비로 썼다고해서 예산횡령으로 말할수 없듯이 국회 운영위원장의 급여성격의 돈 중 일부를 생활비로 쓴 것을 두고 예산횡령운운하는것도 어불성설"이라고 거듭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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