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강진’ 실종 한국인 사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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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0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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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뉴질랜드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남섬 크라이스트 처지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남매 중 오빠인 유길환(24.강원도 횡성)씨의 사망이 확인됐다.
 
 노광일 뉴질랜드 주재 한국 대사는 4일 “그동안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유씨 남매 가운데 오빠 유길환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질랜드 경찰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함께 실종된 유씨의 여동생인 유나온(21)씨의 생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씨 남매는 지난달 22일 낮 12시51분경 발생한 리히터규모 6.2의 강진으로 어학원이었던 캔터베리TV(CTV) 빌딩이 무너지면서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CTV건물 더미에서 유씨의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뉴질랜드 경찰은 유씨가 여동생과 함께 있었을 것으로 보고 나머지 사체 발굴에 주력하는 동시에 이미 발굴된 사망자들을 대상으로 DNA 검사 등을 통해서 유씨 여동생의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대사관은 현재 남매를 찾기위해 크라이스트 처치 현지에 체류 중인 유씨의 아버지 유상철(57)씨에게 이러한 사실을 곧바로 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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