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가까이는 향후 1년간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46%가 '내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는 29%, '변화 없을 것' 15%, 의견 유보는 10%였다.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선 응답자의 46%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내릴 것'이란 응답은 24%, '변화 없을 것'은 20%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임대료 전망에서 집값과 달리 상승론이 우위인 결과에 대해 "지역 간 수요·공급 불균형, 반전세·월세 가속화 등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대별로는 2030에서 집값과 임대료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18∼29세의 55%, 30대의 45%가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임대료도 30대는 63%가, 18∼29세는 58%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비싼 집값에 내 집 마련은 난망하고, 고금리 여건에서 전세보증금 대출이나 월세를 감당해야 하는 무주택·사회초년생들의 처지를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51%가 '잘한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7%, 의견 유보는 21%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4%, 중도층의 5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수층의 50%는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보유세의 경우 '현재보다 높여야 한다'는 응답이 34%로 '현재보다 낮춰야 한다'는 응답(25%)보다 높았다. '현재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28%를 기록했다.
진보층의 54%는 부동산 보유세를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은 38%가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보수층의 35%는 보유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다주택자 규제에 대해선 주택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이 62%로 가장 높았다.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7%,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의 41%는 자신이 무주택자라고 답했으며,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 주택이 있다는 응답자는 5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접촉률은 44.7%,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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