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요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으로 보험부채가 줄어든 데다 자본 확충이 더해진 영향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분기 킥스 비율은 동양생명이 185.8%로 전년 동기(127.2%)보다 크게 올랐다. KB손해보험은 188%로 상승했고,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도 각각 200%와 277% 수준으로 개선됐다.
킥스 비율은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해도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쉽게 말해 재무 체력이 얼마나 튼튼한지 나타내는 수치다.
이번에 비율이 오른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상승이다. 보험사는 보통 장기 부채가 많은데, 금리가 오르면 이 부채의 현재 가치가 줄어든다. 그만큼 재무 부담이 가벼워지면서 지급여력 비율이 올라간다.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자본을 늘린 것도 영향을 줬다. KB라이프는 보장성 보험 판매를 늘려 미래 이익(CSM)을 확보했고, 동양생명은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했다.
CSM은 앞으로 보험계약을 통해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현재 가치로 계산한 것으로, 쌓일수록 재무 여력이 좋아진다. 특히 종신보험이나 건강보험처럼 보장성 상품은 CSM이 높은 편이다.
다만 앞으로는 단순한 킥스 비율보다 ‘기본자본’ 중심의 건전성 관리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자본금과 이익잉여금처럼 손실을 직접 흡수할 수 있는 자본 비중을 따로 평가하는 제도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기본자본 비율 관리가 보험사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는 단순히 자본을 늘리는 것보다 질 좋은 자본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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