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5월 특수' 총력전] 한·중·일 황금연휴에…유통가, 손님 모시기 정조준

  • 日 골든위크·中 노동절 겹쳐 방한객 20만 '북적'

  • '고유가 지원금' 풀린 내수 시장까지 겹호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매장 전경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매장 전경 [사진=롯데마트]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한국·중국·일본의 ‘황금 연휴’를 맞아 유통 및 여행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와 중국·대만 노동절 연휴(5월 1~5일)가 이번 주부터 동시에 시작되면서 방한 외국인 고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8만명에서 9만명, 중국인 관광객은 10만명에서 11만명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일본인과 중국인의 방한 규모는 각각 94만명, 145만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올해 법정 공휴일로 첫 지정된 노동절(5월 1일)을 시작으로 어린이날(5월 5일)까지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져 봄 나들이 및 쇼핑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몰려드는 일본인·중국인 관광객들이 2분기 내수 소매 경기를 끌어올릴지도 주목된다. 당초 대한상공회의소가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쇼핑 등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26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전 분기(79)와 비슷한 수준인 80으로 집계돼 봄철 특수 기대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어 내수 진작 요인을 제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한·중·일 황금연휴와 함께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순차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면서 업계에서는 내수 진작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백화점과 면세점은 외국인을 겨냥해 할인 쿠폰과 포인트 적립 등 마케팅에 나섰다. 대형마트 역시 외국인 필수 쇼핑 리스트로 꼽히는 K-푸드 기획전을 강화하고 간편결제 혜택을 확충하는 등 관광객 지갑을 열기 위한 쇼핑 편의성 제고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외식업계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은 지원금 결제에 따른 바닥 상권의 실질적인 구매력 상승을 기대하며 대대적인 할인전과 물량 확보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와 고유가 지원금으로 여력이 생긴 내국인 수요를 동시에 흡수한다면 우려했던 2분기 실적 방어를 넘어 유의미한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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