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1분기 푸드서비스 사업 13% 성장…카페·단체급식·군납 채널 확대"

  • 단순 납품 넘어 B2B '솔루션 파트너'로 전환

남양유업 푸드서비스FS 사업부문 직원 인터뷰 현장 모습 왼쪽부터 김덕용 영업1팀 과장 윤주원 기획팀장 김동희 부문장 이수환 영업2팀 과장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 푸드서비스(FS) 사업부문 직원 인터뷰 현장 모습. 왼쪽부터 김덕용 영업1팀 과장, 윤주원 기획팀장, 김동희 부문장, 이수환 영업2팀 과장.[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의 푸드서비스(FS) 사업 부문이 단순 원유 납품에서 벗어나 파트너사의 메뉴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는 ‘솔루션형 공급’으로 전환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남양유업은 올해 1분기 FS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하며 국내 유통 채널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프랜차이즈 카페·단체급식·군납 등 채널 전반의 거래 확대가 주된 동력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이다.
 
1분기 전체 실적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남양유업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52억원으로 4.4% 늘었다.
 
수출 실적은 164억원으로 81% 급증했으며 캄보디아·베트남 중심의 분유 수출이 54% 늘었다
 
흰우유 개인 소비 축소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채널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구조적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남양유업은 카페·외식·급식 시장을 새로운 수요처로 흡수하는 전략을 택했다.
 
2024년 경영 체제 변경 이후 방판·특수·유제품 영업팀에 분산돼 있던 기업과 기업간 거래(B2B) 기능을 FS사업부문으로 통합하고 채널별 전문 조직을 구축했다.
 
그 결과 흰우유 일평균 B2B 공급 물량은 2023년 대비 올해 1분기 2배 이상(+125%) 확대됐다는 게 남양유업의 설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솔루션형 공급으로의 전환이다. 전문 연구개발(R&D) 인력을 영입하고 연구소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파트너사의 메뉴 개발 단계부터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 프랜차이즈와는 전용 시그니처 라떼 우유 베이스를 공동 개발해 브랜드 전용 카톤팩 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판매량 증가에 대비해 부자재 수급과 생산 계획을 사전에 조율하고, 국내 생산 여건이 불안정한 품목은 해외에서 미리 조달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초코에몽 5종 등 군 전용 제품을 통해 군납 채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솔루션형 접근이 성과를 거두며 남양유업은 현재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 15개 브랜드 가운데 5개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동희 남양유업 FS사업부문장은 “현재 성장도 의미가 있지만 채널별 수익 구조를 얼마나 정교하게 개선하며 성장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메뉴 개발부터 공급 안정성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가치를 바탕으로 푸드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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