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고교-대학 학점연계 본격화…5개 대학과 협약

  • 공주대·단국대·백석대·순천향대·충남대 참여…2학기부터 '이중학점제' 수업 운영

충남교육청전경사진충남교육청
충남교육청전경[사진=충남교육청]


충남교육청이 지역 대학과 손잡고 고교학점제의 실질적 운영 모델 구축에 나섰다.
 

충남교육청은 공주대학교, 단국대학교, 백석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5개 대학과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맞춰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대학 수준 교육을 고교 단계로 확장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대학이 고교 심화 수준의 전문 과목을 직접 개설하고, 이를 이수한 학생에게 고등학교 학점과 함께 향후 해당 대학 진학 시 대학 학점까지 동시에 인정하는 ‘이중학점제’ 도입이다. 이는 캐나다의 ‘듀얼 크레딧(Dual Credit)’과 미국의 ‘듀얼 인롤먼트(Dual Enrollment)’와 유사한 방식이다.
 

특히 참여 대학들은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학교 밖 교육기관’으로 지정돼 보다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해졌다.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교육청은 교육부의 운영 방안에 따라 2025년 시범 운영을 거쳐 전국 확산 단계에 맞춰 협약을 체결했으며, 참여 대학들도 현행 학칙 내에서 즉시 사업 추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 기반도 함께 마련 중이다.
 

양측은 공동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5~6월 중 과목 개발과 적합성 검토를 마치고, 2026학년도 2학기부터 본격적인 수업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업은 대면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 시 실시간 원격 수업을 병행하며, 이수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된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체제를 통해 지역과 학교 규모에 따른 교육 격차를 줄이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정주형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는 학생 누구나 대학 수준의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혁신 모델”이라며 “지역 대학과 협력을 강화해 고교학점제가 충남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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