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BIZ] 95억명 인구 대이동 '춘윈'…中 AI 교통 인프라 실험장으로

  • 발권·배차·관제까지 AI 전면 투입

  • 로봇·드론 결합한 관제 시스템 가동

  • 수백억 빅데이터로 혼잡도 사전 예측

19일 춘제 연휴 기간 중국 광둥성 광저우역에서 승객들이 기차에 올라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19일 춘제 연휴 기간 중국 광둥성 광저우역에서 승객들이 기차에 올라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춘제 연휴인 1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동역에 승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춘제 연휴인 1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동역에 승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중국에서 인공지능(AI)은 춘제 특별수송 기간인 ‘춘윈(春運)’의 고질적인 교통 혼잡 문제 해결에도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연인원 95억 명이 이동하는 초대형 인구 이동 상황에서 티켓 발권부터 열차 배차, 실시간 교통 모니터링까지 AI가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홍콩 주간지 아주주간에 따르면 안후이성 허페이시 지하철 5호선 윈구루역에는 중국 최초로 ‘전(全)공간 로봇 스마트 관제 플랫폼’이 도입됐다. 열차·터널·역사 등 다양한 현장의 로봇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드론 기술을 결합해 ‘감지–분석–의사결정–실행’으로 이어지는 폐쇄형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예측하고,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 사례는 티켓 발권 로봇·순찰 로봇견·청소 로봇으로 구성된 ‘서비스팀’의 통합 운영이다. 관제 플랫폼이 실시간으로 각 로봇의 동선을 조정해 현장 대응 속도를 높였다.

철도 정비 분야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장시성 난창서역 고속철 차량기지에서는 스마트 정비 로봇 도입으로 기존 4명이 수 시간에 걸쳐 수행하던 점검 작업을 34분으로 단축했다. 고장 식별 정확도 역시 100%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 대응 체계도 스마트화됐다. 시스템에 교통 상황을 입력하고 대응 그룹을 선택하면 지시 문서가 자동 생성돼 관련 부서에 동시에 전송된다. 비상 상황 접수부터 전송까지 걸리는 시간은 30초에 불과하다.

수년간 축적된 수백억 건 규모의 이동 시공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 모델은 올해 춘윈에서 처음으로 구·현 단위 여객 흐름을 사전 예측하는 데 활용됐다고도 매체는 전했다. 

철도 당국은 이러한 예측 결과를 토대로 노선별 야간 고속철 증편 여부와 시간대별 비상 대응 가동 계획을 결정했다. 발권 데이터와 승객 이동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시간대·구간별 운송 전략을 조정함으로써 수송 효율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AI의 적용 범위는 도로 교통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여러 지역의 고속도로에는 ‘AI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돼 낙하물, 정체, 사고 등 이상 상황을 실시간 감지하고 자동 경보를 발령한다. 드론과 AI를 결합한 순찰 체계는 24시간 도로 상황을 감시하며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예를 들면 쓰촨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AI 기반 도로망 관리 시스템이 30분 이내에 전 구간 교통 상황을 분석해 90% 이상의 정확도로 이상 징후를 예측하고, 혼잡을 사전에 완화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소 운영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충전소 가동 상태와 대기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운전자의 ‘주행거리 불안’을 완화하고 있는 것. 휴게소 역시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통해 차량 흐름과 주차 공간을 관리하면서 통행 속도를 개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