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논란' 이상경 국토부 1차관 사의…대국민 사과 하루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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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사진=연합뉴스]
'갭투자 논란'과 부적절한 부동산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결국 대국민 사과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상경 제1차관이 최근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이 차관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 따른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지 하루만이다.

이 차관은 지난 19일 한 유튜브 채널의 출연해 정부의 10·15 대책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는 당시 "만약 집값이 유지된다면 그간 오른 소득을 쌓은 후 집을 사면 된다"며 "기회는 결국 돌아오기 때문에 규제에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발언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이 안정되면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이었으나, 서울 25개 자치구와 과천, 분당 등 경기 12개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는 등 고강도 대책을 내놓은 직후 이같은 발언이 나오면서 국민 여론을 의식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여기에  본인 명의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아파트를 팔고 배우자 명의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를 사는 과정에서 '갭투자'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이 차관은 전날 국토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 고위 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 마음에 상처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갭투자 의혹에 대해서도 "제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차 사과 말씀을 올리겠다"고 해명했으나 사퇴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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