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힘' 엔비디아, 세계 2위 반도체업체로 '점프'…삼성·SK하이닉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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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4-03-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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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칩 선두업체 엔비디아가 작년 전 세계를 휩쓴 AI 열풍에 힘입어 단숨에 세계 2위 반도체업체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옴디아는 "2023년에 반도체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AI가 업계의 중요 성장 동력으로 등장했고, 기업들은 수익 창출을 위해 이 분야에 주목했다"며 "엔비디아는 이 분야에서 분명한 승자였다"고 평했다.

    한편 AI 칩을 구성하는 주요 반도체로 평가받고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의 선두업체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작년 매출액이 236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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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반도체 매출 순위 8위에서 2위로 6계단 도약…매출 배 이상 성장

  • 1위는 인텔…'2022년 1위' 삼성은 3위로 밀려

  • SK하이닉스 역시 4위에서 6위로 하락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사진AF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사진=AFP·연합뉴스]

인공지능(AI) 칩 선두업체 엔비디아가 작년 전 세계를 휩쓴 AI 열풍에 힘입어 단숨에 세계 2위 반도체업체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불황 속에서도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반도체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세계 반도체업계 매출액은 총 5448억 달러(약 736조원)로 2022년 대비 9% 감소했다. 이는 앞선 2년간 세계 반도체 시장이 기록적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낸 이후 맞은 시장 위축기였다고 옴디아는 전했다. 다만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등 영향으로 인해 자동차 반도체 매출이 약 7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클리프 라임바흐 옴디아 선임 연구원은 "코로나 시기 시작 후 이어졌던 반도체업계의 호황이 종료됐다"며 "팬데믹 시기에는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수급 부족으로 이어졌으나, 상황이 반전됐다"고 말했다. 이어 "거시경제적 요인들로 인해 수요가 둔화됐고, 반도체 부품 공급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업체 별로 보면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의 매출액이 총 511억 9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8% 감소했음에도 순위는 2위에서 1위로 올랐다. 반면 2022년 1위를 차지했던 삼성은 443억 7400만 달러로 3위로 밀려났다.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엔비디아의 도약이다. 작년 엔비디아는 491억 6100만 달러로 매출이 전년 대비 133.6% 증가했고, 매출 순위도 2022년 8위에서 작년에는 2위로 단숨에 6계단이나 도약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등장으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AI 열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그 수혜를 톡톡히 본 모습이다.

옴디아는 "2023년에 반도체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AI가 업계의 중요 성장 동력으로 등장했고, 기업들은 수익 창출을 위해 이 분야에 주목했다"며 "엔비디아는 이 분야에서 분명한 승자였다"고 평했다.

한편 AI 칩을 구성하는 주요 반도체로 평가받고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의 선두업체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작년 매출액이 236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6% 감소했다. 이에 매출 순위도 4위에서 6위로 2계단 하락했다.

옴디아는 "AI를 구동하기 위해 GPU(그래픽처리장치)와 결합하는 HBM 역시 강력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고 다른 주요 메모리 제조업체들도 이 분야로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24년에는 HBM 출하량이 작년보다 더 높은 150~200%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모리 시장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옴디아
[출처=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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