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도원도는 국보급 문화재다. 조선 시대 역사상 ‘산수화 절정’, ‘불세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세종 29년인 1447년에 그려졌다. 가로, 세로 길이만 11.2m, 8.57m에 이른다. 예술적 가치와 더불어 안평대군과 김종서, 정인지, 신숙주, 성삼문 등이 작성한 찬시까지 더해져 역사적 가치 또한 높다.
ECI는 지난해 말 몽유도원도를 보유한 일본 이본궁기념재단, 덴리대학과 원본 일체를 영구반환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박 화백은 몽유도원도 원작자인 안견을 기념하는 ‘안견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ECI는 일본으로 유출된 우리 문화유산을 반환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박 화백은 20여년 전 안견이 출생한 충남 서산 지곡면에 터를 잡았고, 지난해에는 영감을 받아 ‘운중몽(雲中夢)’이라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안견이 안평대군의 꿈을 몽유도원도로 표현했다면, 박 화백은 구름 속 꿈을 통해 다차원 세계를 3차원 세계로 그려냈다.
이덕진 ECI 갤러리 관장은 “ECI 갤러리 오픈식은 훌륭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많은 국민께서 ECI 갤러리 개관을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