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파리서 'CEO 세미나'…중동 사태 여파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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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3-10-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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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프랑스 파리에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한다. 최근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6~18일 프랑스 파리에서 CEO(최고경영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매년 10월 열리는 SK그룹의 CEO 세미나는 최 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CEO 등이 한자리에 모여 경영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CEO세미나에서 그룹과 계열사의 한해 실적 등에 대해 검토하고, 이듬해 경영 전략을 논의한다. 각각 6월과 8월에 열리는 확대경영회의와 이천포럼과 함께 그룹의 3대 경영전략회의로 꼽히는 행사다.

이번 세미나를 앞두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인한 무력 충돌이 확산하자 전쟁이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이 세미나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유사업사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쟁의 여파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핵심 산유국으로 파급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올해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도 "글로벌 경기침체 등 각종 위험 변수와 기회요인에 맞춰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플래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SK그룹 CEO 세미나가 파리에서 열리는 것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과도 관련이 있다. 파리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고, 파리에 주재하는 각국 대사들은 내달 28일 열릴 BIE 총회에서 개최지 선정 투표에 참여한다.

최 회장은 지난주 파리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과 외신기자 간담회 등에 참석했다. 이후 잠시 귀국한 최 회장은 서울에서 에스토니아, 카리브공동체(CARICOM·카리콤) 정상 등을 만나 경제 협력과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을 찾은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을 찾은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사진=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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