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 최고 가격이 전고점의 85%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88% 선까지 회복했다.
부동산R114는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올해 1월부터 9월 14일까지 같은 단지에서 동일 면적이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최고가 거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전고점 평균은 12억6695만원이었는데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 가격 평균은 11억1599만원으로, 전고점의 88% 수준이다.
특히 용산구는 올해 들어 평균 최고가 21억3919만원을 기록하며 전고점 22억1138만원의 97% 선까지 회복했다. 강남구도 전고점 평균인 26억5243만원의 96% 수준인 25억3489만원까지 올랐고, 중구와 서초구도 전고점의 93% 수준까지 상승했다.
전고점을 넘어선 거래도 나왔다. 2021년 12월 60억2000만원에 당시 최고가로 매매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1, 2차 전용 160㎡는 지난 7월 65억원에 손바뀜돼 5억원 가까이 올랐다. 2021년 10월 26억5000만원에 거래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용 84㎡는 지난달 30억2500만원에 팔렸다.
반면 노원구(79%)와 도봉구(80%), 동대문구(82%), 강북구(82%) 등은 비교적 낮은 회복세를 보였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고점의 83% 수준까지 회복했다. 전고점 평균가격은 6억2785만원인데 올해 최고가 평균은 5억2012만원을 기록했다.
연천군이 95% 선까지 올라 회복률이 가장 높았다. 이 밖에 가평군(92%)과 과천시(90%), 여주시(90%)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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