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 2년...韓·美·EU 등 '폭력 종식' 공동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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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02-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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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민주주의 길 복귀 촉구...군부 정권 폭력 종식"

지난 2021년 5월 미얀마 만달레이 거리에서 시위대가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발발 2년을 맞아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이 폭력 종식과 민주적 절차 재개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공동성명에는 "미얀마가 민주주의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며, 군부 정권은 폭력을 종식시키고 모든 민주적 절차가 재개되도록 의미 있고 포괄적인 대화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성명은 "국제사회 모든 구성원이 인권 침해자의 책임규명, 무기·장비의 판매 및 이전 중단, 미얀마 국민의 긴급한 인도적 요구 충족을 위한 노력을 지지할 것"도 촉구했다.
 
또 지난해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669호가 아세안 및 유엔 미얀마 특사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미얀마 내 모든 당사자가 이들 특사와 협업해 평화적 해결책 모색을 위한 대화를 시작하라고 촉구한 사실을 상기했다.
 
이번 성명은 한국, 미국, 영국, 스위스, 우크라이나, 알바니아, 아르메니아, 호주 등 20여개국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고위대표 명의로 발표됐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얀마의 평화와 포용적·민주적 미래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여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하에 미얀마 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필두로 한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지난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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