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SK에코, 세계 최고 수준 교량 기술력 입증…유럽서 관련 부문 입상

유럽-아시아 잇는 터키 차나칼레대교로 강철 교량상 수상

전장 3563m로 가장 긴 현수교 기록…착공 4년 만에 준공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준공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 전경. [사진=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를 통해 세계적인 교량 기술력을 유럽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유럽 강철 교량상에 세계 최대 길이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를 출품해 경쟁작 20여 개를 따돌리고 상을 거머쥐었다.
 
27일 양사에 따르면 유럽철강공사협회(ECCS)에서 받은 ‘유럽 강철 교량상(European Steel Bridge Award)’은 유럽 각지 강철 교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2년마다 수상작을 선정한다.

심사위원들은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가 혹독한 현장 조건에서도 첨단 기술로 지진과 강풍 등에 대한 높은 안정성을 갖춰 시공된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차나칼레대교는 양사가 2018년 4월 착공해 총 48개월간 공사 끝에 준공했다. 총 길이가 3563m로,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인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현수교 기술력 순위는 주경간장 길이로 결정된다. 차나칼레대교는 기존 세계 최장 현수교인 일본 아카시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m)를 밀어내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차나칼레대교 건설 과정에서 프랑스 에펠탑(320m), 일본 도쿄타워(333m)를 뛰어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탑(334m)을 설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사가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준공하고 약 12년간 운영한 뒤 현지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 민관 협력사업이다.
 
이동희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국산 자립 기술과 자재로 완성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가 세계에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과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