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은행들이 향후 2년래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점점 높게 보고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물가 상승세가 가속화하고, 이를 막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경제활동 둔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웰스파고투자연구소는 올해 후반이나 내년 초 미국에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다만 경기 침체가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웰스파고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에서 1.5%로 하향 전망했다. 2023년 미국 경제가 0.4%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본 이전 전망치 역시 추가 하향 조정해 0.5% 마이너스 성장을 내다봤다. 2022년 1분기 이후 소비자들의 경제활동이 계속해서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이에 따른 방역 조치,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높은 물가, 달러 강세 등 지난해 말부터 제기됐던 문제들이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투자은행들 역시 최근 2년 내에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을 점점 더 높게 전망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현재는 경기 침체 위협이 낮지만, 2023년에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역시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을 15%, 향후 2년 간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은 35%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미국 최고경영자(CEO)들 역시 절반 이상이 향후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보도했다.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2분기 조사 결과 응답자 중 57%가 "앞으로 몇 년간 물가상승률은 내려가겠지만, 미국은 짧고 약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 침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한 CEO들 역시 전체의 11%에 달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전망하는 비율도 5명 중 1명 꼴이었다. 응답자 중 20%는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년간 계속 높은 수준일 것이며 미국의 성장세 역시 상당히 느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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