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성한 골프존 실장, 사내변호사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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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2-01-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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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골프존 경영지원실장. [사진=한국사내변호사회 제공]


김성한 골프존 경영지원실장(48·사법연수원 33기)이 4000여 명의 사내변호사 수장인 한국사내변호사회 제6대 회장에 당선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이슈가 산적한 상황에서 김 실장이 이끄는 사내변호사회가 기업 법무팀 역할을 어떻게 강화할지 주목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사내변호사 단체인 한국사내변호사회(회장 이완근)는 이날 오후 7시 '2022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으로 김성한 골프존 경영지원실장을 선출했다. 김 신임 회장은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했으며 회원 과반수가 찬성하면서 그대로 당선됐다.
 
김 신임 회장은 본지 취재진에 "앞으로 2년간 한국사내변호사회를 이끌어 갈 회장으로 추대되고 선출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사내변호사회를 이끌어 갈 수장으로서 사내변호사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구석구석 살피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기여하는 한사회(한국사내변호사회)'라는 슬로건을 내놨다. △회원의 성취에 기여하는 한사회 △사내변호사 업계 발전에 기여하는 한사회 △법률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한사회 △사회복지에 기여하는 한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토대를 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야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공이 보장된다"며 "멋진 집을 짓기 위한 터를 닦는다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법무법인 서정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주식회사 골프존에서 경영지원 실장으로 지내고 있다. 변호사 포화 상태 등 시장 상황 변화로 법조인 출신 기업인의 위상이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김 실장은 조기에 한 기업의 'C레벨 경영자'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김 회장은 기업 내부에서 조직문화 개선, 인적자원개발 등 부문에서 호평을 얻으며 골프존 ESG 경영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완근 현 회장은 "그는 좋은 인성으로 인망이 있을 뿐만 아니라 리더십이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김 회장을 평가했다.
 
이 회장은 이어 "1999년 8명에 불과하던 사내변호사회가 20년이 지난 지금 4000여 명에 이르게 됐다"며 "과거엔 친목단체에 불과했는데 현재는 손가락 안에 들어오는 변호사단체가 됐기 때문에 이를 관리할 수 있을 만한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내변호사회 회장 임기는 2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이날 김 실장이 당선되면 최대 4년간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 사내변호사회 측은 "사내변호사회의 2년을 책임질 새로운 회장단 선임을 비롯해 협회가 나아갈 방향을 새로 정립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사내변호사회는 2006년 여의도 금융회사에 재직 중인 사내변호사들의 친목모임에서 시작했다. 이후 지역별 사내변호사 모임으로 확대된 것이 통합돼 지난 2011년 사내변호사 800여 명이 모인 사내변호사회가 설립됐다.
 
업계에선 전체 사내변호사는 40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전체 변호사 3만여 명 중 약 14%에 이른다. 회원 수만으로는 국내 변호사 임의단체 중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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