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포럼] 김정훈 UN SDGs 사무대표 "사회적양극화 지속가능한 금융으로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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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11-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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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UN SDGs 협회 사무대표가 "코로나19 이후 벌어진 사회양극화 문제를 지속가능한 금융확대로 복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정훈 UN SDGs 협회 사무대표는 11일 "전환대출 등 지속가능한 금융확대로 벌어진 사회적 양극화를 좁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지속 가능 금융과 서민금융 활성화'라는 주제로 열린 '제5회 서민금융포럼'에서 '금융양극화와 지속가능한 금융-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제회복과 사회 양극화 복구'에 대해 강연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탄소중립 등 에너지 대전환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회적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저소득층의 빈곤은 증대되고 공급망 붕괴와 식량생산 감소 현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과 같은 에너지 대전환으로 석탄·석유·탄소집약 기업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전기요금과 같은 공공재 비용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빈곤층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에너지 빈곤층은 급속도로 사회적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정부와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지난달 8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4억3660만톤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을 발표했고, 한국전력은 지난달부터 적용되는 4분기 킬로와트시(kwh)당 연료비 조정단가를 기존 -3원에서 3원 오른 0원으로 전기료를 인상했다.

저탄소 전환 과정에서 재무적 어려움에 직면한 고탄소 산업분야와 가계부문에서 에너지 빈곤을 겪는 개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김 대표는 조언했다. 

김 대표는 "그린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글로벌 어젠다에서 야기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금융의 흐름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등 ESG 특수목적채권을 통해 마련하는 이 자금을 경기부양이라든지 사회적 빈곤 완화를 위해 다양하게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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