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1조3000억원 상당 마약 적발 직원 특별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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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9-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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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세청 제공]

관세청은 1일 관세청 대회의실에서 사상 최대 규모 필로폰 밀수사건 수사에 주도적으로 기여한 직원의 특별승진 임명식을 했다.

부산세관 조사2관에 근무하는 이동현 주무관(40)은 이번 활약으로 7급에서 6급으로 특별승진했다.

부산세관은 멕시코로부터 밀수입된 404.23kg, 소매가 기준 1조 3000억원에 상당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필로폰을 압수하고, 이를 밀수입한 A씨를 체포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에 적발된 필로폰은 멕시코에서 국내로 밀수입 후 다시 호주로 밀수출될 예정이었다. 올해 4월 먼저 호주로 수출한 필로폰이 호주 연방경찰에 적발됨에 따라 국제 밀거래 경로가 막혀 국내에 유통될 가능성도 있었다.

부산세관 수사팀은 미국 CSI로부터 호주연방경찰이 한국발 수출화물에서 필로폰을 적발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호주에서 필로폰이 적발된 날짜로부터 이전 수개월 동안의 수십만 건에 달하는 수출입 실적을 정밀 분석해 수입자와 수출자, 관련자들을 도출해냈다.

A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항공기나 선박의 동력전달장치로 사용되는 헬리컬기어라는 대형기계 내부 빈 곳에 마약을 은닉했다.

수사팀은 이에 화물 이동경로 추적 등 끈질긴 노력 끝에 필로폰이 은닉된 헬리컬기어를 압수하고 A씨를 체포했다.

임재현 청장은 이번 사건을 주도적으로 해결한 직원에게 역대 최대 분량의 마약을 국내 유통 전에 적발했다는 특수한 공적이 있고, 검거 과정에서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던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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