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대형 M&A 소식에 되살아난 기술주...나스닥 2%↑

조아라 기자입력 : 2020-09-15 06:42
다우 1.18%↑ S&P500 1.27%↑ 나스닥 1.87%↑ 수요부진 우려에 WTI 0.2%↓...금값은 상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27.69p(1.18%) 오른 2만7993.33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42.57p(1.27%) 상승한 3383.54에, 나스닥지수는 203.11p(1.87%) 뛴 1만1056.65에 각각 마감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기술주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반도체 설계회사 ARM(암홀딩스)을 약 400억 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엔디비아 주가는 5.8% 이상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과 관련해서도 진전된 소식이 나왔다.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기술 제휴를 체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현재 제안된 내용에 따르면, 오라클은 바이트댄스의 기술 제휴 업체로서 틱톡의 미국 이용자 데이터를 관리하게 된다. 오라클은 또 틱톡 미국 사업 소수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도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라클 주가는 4.3% 이상 뛰었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의 완전 매각을 압박해온 터라 해당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시장은 일단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분위기다. 당초 틱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아래 마이크로소프트(MS) 및 오라클과 미국 사업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나 중국 정부가 지난달 말 기습적으로 첨단 기술 수출 규제를 내놓으면서 협상 판이 뒤집어졌다.

이 밖에도 기술주 전반이 회복 흐름을 보였다. 애플은 3%, 테슬라는 12.5% 급등했다. 다만 틱톡의 유력한 인수기업으로 꼽혀왔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에 백신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지난주 시험 참가자에게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됐었다.
 
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백신 제조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나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백신) 제조를 시작했고 수십만회 투여분을 벌써 만들었다"고 밝혔다.

잇따라 나오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북돋우고 있다. 팀 그리스크 인버너스 컨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코로나19 백신을 최고의 솔루션으로 생각하고 있어 관련 소식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합병 관련 소식이 이날 시장을 전반적으로 끌어 올렸지만,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0.03% 오른 3316.79로 거래를 종료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35% 상승한 5051.88에, 영국 FTSE지수는 0.10% 내린 6026.2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0.07% 밀린 1만3193.66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폭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2% 밀린 37.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6% 떨어진 39.60달러를 가리켰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8%(15.80달러) 상승한 1963.7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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