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서비스 결제 2년새 3배 늘어… "육아·청소 등 외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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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11-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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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카드 빅데이터 분석… '편리미엄' 트렌드 반영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집안일의 외주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2017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점에서 현대카드로 결제된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관련 서비스 이용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카드가 분석한 가사서비스 분야는 육아, 청소, 요리, 세탁 등 4가지다.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 검색과 주문, 결제까지 가능한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2017년 1∼10월 5만6690건이었던 가사서비스 결제 건수는 올해 같은 기간 19만42건으로 2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결제금액은 19억7831만원에서 62억1038만원으로 214% 늘었다.

증가율이 특히 높은 분야는 육아와 요리다. 2017년 227건이었던 육아 분야 결제 건수는 6191건을 기록, 2년간 27.3배 증가했다. 요리 부문도 2249건에서 1만9258건으로 8.6배 늘었다.

가사서비스 이용자를 보면 50대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올해 세대별 결제 비중은 30대(50.0%)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2017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50대에서 결제 건수(400% 증가)와 금액(381% 증가) 모두 가장 높았다.

이처럼 집안일의 외주화가 성장한 배경으로는 이른바 '편리미엄' 트렌드로 분석된다.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가격과 품질보다 시간이나 노력을 아낄 수 있는 편리함을 찾는 성향을 반영한 신조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가사서비스는 성장 중인 작은 시장이지만, 세대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이용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이용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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