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다음주 이사회에서 '권용원 회장 논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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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10-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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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폭언 등 갑질 논란에 휩싸인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의 거취가 곧 결정될 전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다음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권용원 회장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논의한다. 협회 관계자는 "권용원 회장의 거취 표명도 이날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사회는 권 회장의 모든 행사 참여를 중단한 상태다.

얼마 전 권용원 회장이 임직원과 운전기사 등에 폭언을 해온 녹취록이 공개됐다. 한 언론 매체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권 회장은 아이 생일 때문에 새벽 3시까지 일할 수 없다는 운전기사에게 "바보같다",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받는다"라며 질책했다.

홍보 담당 직원에게는 "기자를 패버리라"는 언사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권용원 회장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근 불거진 직원 폭언 논란에 대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거취 문제에 대해선 "관계되는 각계 각층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론은 좋지 않다. 전국사무금융노조도 권용원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그간 협회에서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 진상 조사를 하고 이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며 "증권산업의 도덕성을 회복하려면 권 회장의 즉각적 사퇴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즉시 사퇴하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 수단과 함께 퇴진을 위한 서명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권용원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2월 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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