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 진출과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서비스를 앞세워 3년 안에 국민 투자 인구를 2000만명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플랫폼으로서의 접근성과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참여의 문턱을 낮추겠다"며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주식으로 축하하는 새로운 금융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투자매매업 인가 이후 첫 행보로 기업공개(IPO)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년 전부터 IPO 주관 업무를 준비해 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1일 투자매매업(증권) 인가를 취득한 가운데, 회사채 인수와 기업공개(IPO) 주관·인수 등 기업금융(IB)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모험자본 투자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기업 공개에 초점을 맞춘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은 다른 증권사보다 모험자본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카카오벤처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계열사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 투자와 상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장기적 승부처로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유동성 공급자(LP) 업무를 꼽았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 이용 고객들의 ETF 거래 비중이 특히 높은 편"이라며 "이번 투자매매업 인가를 기반으로 LP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페이증권의 강점인 리테일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인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분야 진출도 고려 중이다.
카카오 생태계를 활용한 고객 확대 전략도 공개했다. 현재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카카오페이증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부터는 카카오뱅크에서도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 앱을 통한 고객 유입으로 매월 10만~20만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에 이어 카카오뱅크까지 채널 확장 전략을 통해 다른 증권사 보다 고객 확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카카오페이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것과 관련해선 "별도 상장 계획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날 △국민 자산형성 대중화 △글로벌 투자 생태계 구축을 통한 K-주식의 세계화 △새로운 투자 문화 선도를 3대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카카오톡·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투자 진입장벽을 낮추고, 3년 안에 국민 투자 인구 2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내년 출생하는 신생아와 올해 결혼하는 부부에게 주식을 선물하는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투자 문화를 일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미국 나스닥 상장사 시버트 파이낸셜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국 투자자의 국내 주식 투자를 지원하고, 한국 주식의 글로벌 투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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