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홍콩사태로 미중 갈등 격화... 상하이종합 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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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0-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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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0.31%↓ 창업판 0.27%↓

홍콩 시위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16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3포인트(0.41%) 하락한 2978.71로 거래를 마쳤다. 0.05%로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장을 상승세로 유지하다 오후 들어 하락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7포인트(0.31%) 하락한 9642.06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4.51포인트(0.27%) 내린 1656.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1667, 2566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제약(0.93%), 의료기기(0.88%), 가전(0.32%), 시멘트(0.15%), 환경보호(0.12%)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주류(-2.52%), 조선(-1.71%), 농임목어업(-1.29%), 전자기기(-1.1%), 철강(-1.09%), 비철금속(-0.88%), 자동차(-0.88%), 방직기계(-0.88%), 기계(-0.81%), 건설자재(-0.81%), 농약·화학비료(-0.78%),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76%), 항공기제조(-0.71%), 석탄(-0.66%), 화공(-0.5%)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홍콩 시위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다. 미국 하원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법안(홍콩인권법)을 통과 시키자 중국은 이에 대해 크게 반발했다. 홍콩인권법은 홍콩 고도의 차지권을 인정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가 제대로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미국 정부가 매년 검토해, 홍콩을 대상으로 하는 우대 조치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의 인권과 자유를 억압한 중국·홍콩 정부 관리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 방안도 담아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은 ”미국 하원의 홍콩인권법 통과에 대해 강렬히 분개하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따라 간신히 1차 합의에 이른 미·중 무역협상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7.07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05% 상승한 것이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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